중3 딸과의 싸움, 그리고 냉전 중인 우리
1. 도입 – 사춘기 딸과의 갈등
딸이 중학교 3학년이 되면서 사소한 일에도 부딪히는 일이 잦아졌다. 부모로서 이해하려 노력하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이가 크면서 자연스럽게 생기는 거리감이라고 넘기기엔 감정이 너무 격해지는 순간이 많다.
최근,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서 물리적 충돌까지 있었던 큰 싸움이 있었다. 지금 우리는 냉전 중이다. 나는 화해하고 싶지만, 지금 당장은 먼저 손을 내밀고 싶지 않다. 이번 싸움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흘러갔는지 정리해보고자 한다.
2. 본론 – 밥 핀잔에서 시작된 싸움
싸움의 발단은 밥이었다. 딸은 평소에도 반찬 투정도 많이 하고, 밥 자체에 대한 불만도 많았다.
"오늘 또 키트야", "오늘 또 이거야" 같은 말들을 습관적으로 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듣기 거북해졌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식탁에 앉자마자 딸은 밥에 대해 불만을 쏟아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싫으면 네가 직접 해 먹어!"라고 버럭했다. 그러자 딸도 지지 않고 "왜 화를 내? 난 그냥 내 의견 말한 건데!"라고 맞받아쳤다. 점점 감정이 격해졌고, 서로 언성이 높아졌다.
3. 갈등의 심화 – 사춘기 반항과 부모의 한계
말싸움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물리적인 충돌까지 갔다. 내가 폭력을 행사하자 할수 있는 것이 그것밖에 없냐는
소리도 듣고, 나는 감정이 격해져서 소리를 질르고 더 혼냈다. 딸은 눈물을 흘리며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냐고!"라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갔다.
나는 소파에 주저앉아 한숨을 쉬었다. 부모도 사람인데, 왜 항상 인내해야 할까? 나는 정말 딸을 위해서 한 말인데, 왜 이렇게 부딪히기만 할까? 딸의 반항적인 태도는 날 더 힘들게 했다. 대체 무엇이 문제였던 걸까?
4. 현재 상태 – 냉전 중인 부모와 딸
그날 이후로 우리는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 필요한 말만 건네고,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 한다. 딸도 나도 각자의 방에서 시간을 보내며 피하는 중이다.
솔직히 말해서 지금 당장은 화해하고 싶지 않다. 부모라고 해서 항상 먼저 사과해야 하는 걸까? 억울한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마음 한편이 불편하다. 밥을 차려놓고도 먹으라는 말조차 못 하는 내 모습이 답답하다.
5. 결론 – 화해를 위한 고민
나는 딸과 화해하고 싶다. 하지만 무조건 먼저 사과하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 같다. 내 입장도 전달해야 하고, 딸도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사춘기 딸을 둔 부모라면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지 않을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을까? 딸과의 냉전이 끝나고, 다시 예전처럼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라본다.
이런 비슷한 고민들 답글 달아주세요
같이 고민해봤으면 합니다.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45세아빠인데 저는 건드리지 않으면 천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