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놀이기구 사랑이야기

parkjinwan 2025. 3. 10. 15:36

나는 45세다. 그리고 나는 놀이공원을 사랑한다. 이게 무슨 연관이 있냐고? 글쎄, 대체 왜 어린이들만 놀이공원을 좋아해야 하는지 나는 도통 이해가 안 된다. 오히려 나이가 들수록 놀이공원의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어릴 땐 키 제한 때문에 못 타던 놀이기구들이, 성인이 되니 오히려 체력 제한(?) 때문에 어려워지는 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는다. 에버랜드, 롯데월드, 경주월드 까지 대한민국에 있는 웬만한 놀이공원은 다 섭렵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일본의 유니버셜 스튜디오도 무려 세 번이나 다녀왔다! 세 번이면 VIP 대우라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 (농담 반, 진담 반)

 

놀이공원의 매력을 하나하나 따져보자면 끝이 없겠지만, 그래도 몇 가지 포인트를 짚어보겠다.

  1. 놀이기구 타는 그 짜릿함! 롤러코스터를 탈 때, 출발 직전 심장이 쿵쾅거리는 그 느낌이 좋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내가 왜 이걸 탔지?!" 하면서 소리를 지르다가, 결국 내려와서는 "한 번 더 타야겠어!"라고 외치는 나를 발견한다. (반복의 연속)
  2. 놀이공원 음식의 마법! 놀이공원에서는 평소 먹던 핫도그도 더 맛있다
  3. 츄러스 한 입 베어 물면 행복이란 게 바로 이런 거구나 싶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해리포터 버터맥주를 처음 마셨을 땐 "이제 마법사가 된 건가?" 싶을 정도였다.

 

환상의 세계로 떠나는 기분! 일상에서 벗어나 동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놀이공원에 발을 디디는 순간, 나는 45세 어른이 아니라 10살짜리 아이가 된다. (그래서 가족들은 가끔 내가 너무 신난다고 놀린다)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넘쳐난다!

 

놀이공원은 그냥 돌아다니기만 해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곳이다. 에버랜드의 튤립 축제, 롯데월드의 화려한 퍼레이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해리포터 존까지! SNS에 올릴 사진 걱정은 1도 없다.

결론적으로, 놀이공원은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주변에서 "어른이 돼서도 그렇게 놀이공원을 좋아해?"라고 물을 때면 나는 이렇게 대답한다. "어른이 돼서도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놀이공원을 좋아해서 어른이 되기 싫은 거야!" ㅎㅎ

다음 목표는 디즈니랜드! 기다려라, 미키 마우스! 나는 곧 간다!